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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평
 글쓴이 : 관리자 (175.♡.222.109)
 작성일 : 13-12-18 13:34
조회 : 3,575  
심 사 평
유난히 춥고 긴 겨울이 끝나고 산천초목에 온통 푸른 생명의 기운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서예대전은 한국서예협회가 경선에 의하여 새 이사장을 선출하고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는 뜻 있는 대전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응모자의 수가 늘어났는데 그것은 서예인이 많아졌다기보다 그들의 작품활동이 활발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예는 한 번의 붓질로 사물의 본질과 작가의 감정을 담아내고, 작가의 정신을 표현하며, 아름다움을 창조해 내는 조형예술입니다. 때문에 이번 심사는 창의적인 조형성에 역점을 두었으나 대상을 내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응모작품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눈에 띄는 독창성을 가진 작품이 없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미국은 문화적으로도 세계 1등 국가가 되기 위하여 유럽 명화를 닥치는 대로 사들이고 미국 화가들은 유럽 미술계의 최신 트랜드를 기웃거렸습니다. 문화적 수준이 뒷받침 되어야만 명실상부한 강국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미국의 태도에 유럽은 비웃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정부와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실을 맺으면서 뉴욕이 파리를 대체하는 예술가의 천국, 세계미술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미술시장에서 중국이 일본과 미국, 영국을 한꺼번에 누르고 세계 1등이 되었다는 작년 경매수입을 비교한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동아시아 고유의 예술인 서예가 세계의 예술장르로 자리매김 하지는 못했지만, 아시아의 부상으로 미술시장에 변화가 찾아오면서 오랫동안 저평가 된 서예에 대한 위상이 높아질 듯합니다. 미국이 유럽에서 문화적 패권을 빼앗아올 때의 상황보다 훨씬 의미심장하다 할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앞으로 문화계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가져오면서 동서 간의 균형을 회복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입니다.이제 문화주도권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넘어왔습니다. 그것도 서예문화권인 중국으로. 머잖아 서예르네상스 시대가 올 것입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께 축하드리며 한국서예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정진하길 부탁드립니다.
2011, 4월
심사위원장 황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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